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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뉴스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수박 수급 비상, '수박 대란' 재연 가능성

by 매드머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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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된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유통업계에서 수박 등 제철 과일의 수급에 큰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수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수박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박 품질 저하

 

 

현재 제철 과일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본 품목은 수박입니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들은 '비파괴 당도 검사'를 통해 일정 기준을 통과한 수박만 판매하고 있지만, 최근 검사 통과율이 급격히 떨어져 40~50%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까지 90% 이상을 유지하던 것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최근 수박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반품 및 환불 비율도 전주 대비 20%가량 상승했습니다. 비파괴 당도 검사를 통과한 상품만 매장에 입고시키더라도 장마철에 증가한 수분량으로 인해 비릿하거나 밍밍한 맛을 가진 상품이 섞여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수박 산지의 침수 피해

 

수박 품질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표적인 수박 산지인 충남 논산과 부여 지역의 침수 피해가 꼽힙니다. 이 지역은 전국 수박 하우스 물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 하우스 재배 산지의 60~70% 이상이 침수 피해를 본 상황입니다. 이는 비파괴 당도 검사가 수박에 스며든 수분을 완벽히 잡아내지 못하게 하여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박 가격 불안

 

주요 수박 산지가 대규모 수해를 겪으면서 가격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잦은 폭우에 따른 작황 악화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어, 통당 가격이 4만~5만원까지 치솟은 지난해 '수박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박 소매가는 한 통에 2만1736원으로, 전월보다 3.7% 비싸졌습니다.

 

 

대형마트들의 대응 전략

 

대형마트들은 수박 물량 추가 확보와 품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2주 전부터 상대적으로 비 피해가 적은 전북 고창의 노지 재배 물량을 확대했고, 최근에는 강원도 양구 지역의 노지 재배 수박을 들여오기 시작했습니다. 롯데마트 또한 양구, 경북 봉화, 전북 진안, 무주, 충북 단양 등 비 피해가 거의 없는 고산지 수박 물량을 추가 매입하여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

 

소비자들은 수박 구매 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하여 품질이 좋은 수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외관 확인: 수박의 색이 고르고, 표면이 반짝이는 것이 좋습니다.
  • 타격 소리: 손가락으로 수박을 두드렸을 때 맑고 경쾌한 소리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 무게: 동일한 크기일 경우 무게가 무거운 수박이 더 신선하고 당도가 높습니다.
  • 밑 부분 확인: 수박의 밑 부분이 노란색을 띠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땅에서 충분히 익은 수박이라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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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수박 수급 비상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대형마트들의 신속한 대응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가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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