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전기 상용차 제조사 툰베리모터스가 전기 트럭 '심바'의 양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이 혁신적인 전기 트럭의 생산은 우리나라 물류 및 운송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툰베리모터스, 전기 상용차의 새 지평을 열다
툰베리모터스는 현대차와 대우차 출신의 경험 많은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들은 전기 상용차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특히 1톤 트럭 포터의 전기차 개조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툰베리모터스는 2.5톤 전기 트럭 개발에 착수, 국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려 합니다.
'심바': 국내 최초의 2.5톤 전기 트럭
'심바'는 툰베리모터스가 자체 개발한 2.5톤 전기 트럭입니다. 차체와 동력, 전자제어 등 차량의 모든 설계를 자사에서 직접 담당했으며, 주요 부품은 중국과 대만의 업체로부터 공급받습니다. 특히, 최고 출력 120㎾의 전기모터와 98.04㎾h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50㎞의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국내 트럭 운전자들의 일상적인 운송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속 가능한 물류의 미래
'심바'의 생산은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에 전동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연간 약 1600대의 초기 생산 능력을 시작으로 향후 3000대까지 확장할 계획인 툰베리모터스는 물류회사 등이 선주문한 물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전체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전과 기회
현재 국내에는 준중형 전기 트럭에 대한 구매 보조금이 없는 상황이지만, 툰베리모터스와 같은 기업의 시장 진입이 예산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시작되면 예산이 마련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툰베리모터스의 '심바'는 단순히 새로운 전기 트럭을 넘어, 국내 운송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대구에서 시작된 이 작은 혁신이 국내 물류 및 운송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심바'를 통해 툰베리모터스가 제시하는 미래,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