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시장은 높은 금리와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수요 정체에 진입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1천만 원대의 저가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대차,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은 가성비 높은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을 재정비하고자 합니다. 여기서는 각 브랜드가 준비 중인 저가형 전기차 5종을 소개합니다.
출시 임박 가성비 전기차 5종
1. 테슬라 모델 2
테슬라는 모델 3보다 저렴한 모델 2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모델 2의 목표 가격은 약 2만5천 달러(약 3,387만 원)로, 모델 3보다 약 1,800만 원 저렴합니다. 생산은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2024년에서 2025년 사이에 시작될 예정이며, 상세한 출시 일정 및 제원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 폭스바겐 ID.2
폭스바겐은 2023년에 공개한 ID.2ALL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ID.2를 3천만 원대의 가성비 전기차로 준비 중입니다. 예상 가격은 약 2만5천 유로(약 3,687만 원)이며, WLTP 기준 복합 주행 거리는 450km,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이 소요됩니다. ID.2는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3. GM 이쿼녹스 EV
GM의 이쿼녹스 EV는 올해 말 미국에서 먼저 출시됩니다. 이쿼녹스 EV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트림 구성에 따라 400km 중반과 후반대로 나뉩니다. 가격은 약 3만 달러(약 4,106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국내 출시는 2024년 하반기쯤 예상됩니다.
4. 현대차 캐스퍼 EV
현대차의 캐스퍼 EV는 2024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NCM 배터리가 탑재되며, 기존 모델보다 차체가 커져 소형차로 분류됩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50km로 예상되며, 가격은 2천만 원 후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기아 EV3
기아는 최근 EV3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가를 약 3만 달러(약 4,106만 원)로 책정했으나, 국내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V3는 NCM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약 500km입니다. 2023년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들 저가형 전기차 모델들은 각 브랜드가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성비를 중점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가격대와 주행 거리, 충전 시간 등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캐즘 현상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